2008년 10월 23일
『유혈여신전 1~4』, 스가 시노부/이선영/이은주, 학산문화사
유혈여신전 4![]() 잘 짜인 이야기안데도 이글루에서는 포스팅이 뜸한『유혈여신전』시리즈의 4권. 외전 포함 25권 완결이라고 하니 아직 갈 길이 멀다. 4권부터는 정말 광고대로 '격동의 서바이벌 판타지'다. 계속해서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도 기세만은 죽지 않는 카리에에게 경의를. 작가가 사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배경 세계가 튼실하게 짜여있는데, 세계관을 설정과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이야기 속에 녹여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이야기에 힘이 덜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 여성 라이트노벨 작가 중 번역본을 꼭 챙겨보는 작가 세 명(카야타 스나코, 타카도노 마도카, 스가 시노부) 중 가장 편하게 읽히는 글을 쓴다. 세계관이나 이야기의 구조에 딱히 튀는 것은 없지만, 글빨만으로 대립하는 모든 인물을설득력있게 묘사하는 솜씨는 부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글 만이 아니라 그림도 볼 만하다. 일본에서는 후나토 아카리가, 한국에서는 이선영씨가 삽화를 담당했는데, 양쪽 다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선영 씨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북오프에서 슬쩍 들춰본 바로는, 후나토 아카리의 삽화는 좀 밋밋한 느낌인데다 최근의 피해망상에 가까운 혐한증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면 사주기 싫어진다. 아마 나는 이선영 씨 그림의 한국어판으로 전권 소장할 듯. |
http://tabbycat.egloos.com2008-10-23T14:47:200.3
# by | 2008/10/23 23:47 | 어문학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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