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통하는 대통령은 무시하자.

죽쒀서 개주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 by 샐리님

이제 청와대는 고만가고 한나라당으로 가는게 낫지않을까 - by jules님

어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와서, 아침에 이글루를 켜니 보이는 글들. 어째 11시 쯤에 떠날 때 영 어수선해 보이더니만, (프락치의 소행인지 아니면 혈기를 억제하지 못한 시위대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격시위로 번진 모양이더라.

하긴, 국민 엠티를 표방했던 2박 3일 국민행동이다. 밤샘엠티를 하는데 어찌 안 피곤하겠는가. 6일하고 7일 다해서 10시간도 채 안 끼어 있었던 나도 휴일 내 시위 하다가 잠만 잤는데. 피곤해서 날카로워진 사람들, 마지막 밤에는 좌절감에 일 낼수도 있고, 경찰도 이때만 노리고 있다가 작정하고 강경대응했을거다.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을 수 있는데 왜 안하겠나.

그러니 이제 2MB는 버리자. 청와대는 어차피 구중궁궐. 지금의 20만 시위대가 아니라 100만이 몰려도 세갈래 좁은 길로 진입을 시도하면 당연히 각개 격파된다. 그리고 흥분한 사람들이 전경과 대치하는 것이 보도될 때마다, 시위대의 인상만 나빠진다.

jules님의 말대로 가야 할 곳은 한나라당이다. 계속해서 이름을 바꿔가며 수십년을 살아남은 정치꾼들인데, 분위기를 모르지는 않을게다. 어차피 경남 표가 있는 이상, 노무현 정도의 바람이 없는 이상 다음 대선도 한나라당을 이기기 쉽지 않다. 그럼 그냥 지금 탄핵하고, 2MB가 벌려놓은 삽질들은 저들이 수습하게 하자.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척하면서 정작 액션은 없는 민주당은 포기할 때도 됐다. 무서워서 경남 지역구엔 후보도 안 내놓는 쭉정이 정당은 필요없다)

그리고 하야는 2MB 개인이 결정할 일이지만, 탄핵은 굳이 저 말이 안통하는 인간을 상대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일단 탄핵만 시키고 나면, 박근혜가 되든, 이회창이 되든 2MB만큼 국민과 소통이 안 되진 않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누가 6월 10일 자유발언대에 올라서 한나라당으로 가자고 발언 좀 해주기 바란다. 방관자 기질을 버리지 못하는(촛불시위조차 혼자서 갔던) 나조차도 시위대 삽질 하는 꼴을 더 못 보겠다. 근데 직장이 경남 끄트머리라 평일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다.

by tabbycat | 2008/06/08 12:3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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