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6일
『춘앵전』, 전진석/한승희, 서울문화사
춘앵전 春鶯傳 1 - ![]() 전진석 지음, 한승희 그림/서울문화사(만화) |
"...전 반대로 팔자가 센 여성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양팔통(陽八通) 사주를 타고난 태양인 소녀, 세상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나아가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세디 센 팔자를 가졌던 여성국극의 왕자, '임춘앵'이 가는 길을 독자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토리 작가 전진석의『춘앵전』메이킹 스토리에서 『천일야화』로 대박을 터뜨린 전진석/한승희 콤비가 다시 기대작을 내놓았다. 윙크 창간 이전부터 순정만화를 섭렵했던터라 한승희의 작품도 데뷔 직후부터 봤던 기억이 어렴풋한데, 첫 느낌은 이 작품,『춘앵전』이 가장 좋다. 10권이 넘는 장편을 끝내고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을 보면 정말 천생연분인 듯. 연출도 그림체도 『천일야화』시절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이야기의 시작은 1939년, 일제 강점기도 종반에 접어든 혼란한 시기에 열여섯살 소녀 임효금(임춘앵의 본명) 상경. 1권 내내 얘 정말 팔자 세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요란한 신고식을 하는데...이미 주위에 각기 다른 타입의 미남이 무려 3명. 지금 최고로 무르익은 그림을 보여주는 한승희가 얼마나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지 정말 기대된다. 주인공 임춘앵은 1975년까지 살았다고 하니 앞으로 39여년간, 해방과 6.25를 거쳐 경제개발기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시대를 어떻게 그려낼지, 그리고 『천일야화』에서 이라크전을 이야기할 정도로 사회에 할 말이 많은 스토리 작가가 이 사람을, 이 시대를 빌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끝까지 함께 가보고 싶다. *그물읽기 -『여성국극 왕자 임춘앵 전기』,반재식/김은식, 백중당 -『기생이야기』, 신현규, 살림 |
http://tabbycat.egloos.com2008-05-06T14:55:410.3
# by | 2008/05/06 23:55 | 만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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